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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렉스 퍼거슨, "내가 데리고 있었던 월드클래스 선수는 딱 4명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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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2-04-07 01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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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었다고 말했습니다. 몇년전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 "Leading" 이라는 책에서 말이죠.


그 4명의 선수를 보면, 첫번째는 에릭 칸토나.

맨유 부임 이후 고전을 거듭하던 퍼거슨에게 6년만에 우승컵을 안겨준 주역이었죠.

특히나 거만스러워 보일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당시 나이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끔.

그러나 관중을 향해서도 너무 자신감이 넘쳤던 게 문제였죠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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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그 장면...)


두번째는 다들 알고 있을 라이언 긱스.

맨유에서 EPL 최다출장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의 선수입니다만 (EPL 전체로는 2위, 1위는 가레스 베리),

사실 이 분의 전성기는 10대 때였습니다.

한 시즌 리그 최다 출장을 기록한 건 19세때였고, 또 최다골도 20세 되던 시즌에 기록.

근데, 운 좋게도 그 때가 EPL이 막 새로 출범하던 때라 새로운 리그의 새로운 스타 뽐을 오지게 받으심. ㅎㅎ

그러나 정작 전성기였어야 할 20대 중반까지는 매시즌 부상과 재활을 오락가락하느라 뭔가 확실한 모습을 보이진 못했죠.

그리고 20대 후반에는 부상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, 이제는 스피드가 떨어져서;; 평범한 중앙 미드필더로 전직.

그런 커리어 때문에 조금 애매한 면도 있지만, 오랜 짬은 확실한 셀링 포인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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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991년 성인무대 데뷔)


세번째는 폴 스콜스.

퍼거슨 재임 시절 맨유의 전성기는 두번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,

하나가 2000년대 후반 박지성이 뛰던 시절이고, 또 다른 하나가 90년대 후반 트레블 하던 시절이었죠.

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까지 퍼거슨의 첫 전성기였던 셈인데,

그 시절 가장 중요했던 선수를 꼽자면, 아마도 폴 스콜스 아니었나 싶네요.

처진 스트라이커, 공미, 중미, 플레이메이커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준수하게 소화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끔.

물론, 2000년대 후반의 호날두처럼 압도적인 스타일은 아니었지만요.

특이한 것은 이 선수가 남의 주목을 받는 것을 싫어해서 언론 접촉을 극도로 꺼려했고 대표팀에도 소극적이었는데,

이런 점은 클럽과 대표팀에서의 위치를 가능한 한 자신의 유명세와 상업성으로 연결시키고 싶어했던 베컴과는 정반대. 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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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혐짤 죄송; 근데 나름 유명한 짤이라;;;)


마지막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.

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? 퍼거슨 자신도 자서전에서 4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를 말하면서

호날두는 크리스마스 트리 맨 꼭대기에 달리는 왕별 같은 존재였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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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위와 비슷한 주제의 짤로 골라봄;;)



개인적으로는 위의 4선수 말고도...

골키퍼였던 피터 슈마이헬,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, 공격수 웨인 루니 등도 끼워줄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,

아마도 퍼거슨 눈에는 이 선수들은 조금씩 모자랐다고 생각했나 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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